Gardening

[오피스가드닝] 2018.05.02 - 애플민트

R.S.D 2018. 5. 3. 14:29

허브류를 좋아한다.
실내에서도 여러번 키워봤지만 (집 회사 모두) 실외에서 키우는 것만큼 튼튼하게 자라지 않았다.
줄기가 가늘게 비실비실 자랐다.

그러다 나처럼 허브를 좋아하는 동료도 있고:) 테라스가 있는 사무실이라
키워볼만 하겠다 싶어 집 옥상에서 몇년째 키우는 튼실한 애플민트를 잘라왔다.

▲작년 6월 26일이었다.
테이크아웃 커피컵에 물 조금 담아 조심조심하며 지하철타고 데려온 :P

뿌리 내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스티로폼 박스에 흙을 담고 심었다.


그 뒤로도 잘 자랐는데 새로 자란 부분들은 생각보다 줄기가 굵게, 잎이 크게 자라지 않았다. 햇빛이 좀 부족한 테라스라 그런가? 싶었던..

어쨌든 겨울도 잘 버티고 (추운 겨울 동안은 더 큰 스티로폼 박스에 담고 위에도 뚜껑마냥 찬바람 막을 수 있게 스티로폼으로 덮어 두었었다.)

그사이 말라버린 줄기와 잎들을 다 자르고 흙 속에 남아있는 뿌리들이 새 줄기와 잎을 싹 틔우기를 기다리며
봄 햇빛을 쬐게 꺼내두었는데 지난주부터인가 급! 성장을 하였다.

▼▼▼▼▼▼

겨울 한번 나더니, 이렇게 튼튼하게 강하게 성장했다.
집 옥상의 애플민트처럼 튼실해졌다.

어쩌면 너무 곱고 무탈한 환경이
애플민트에겐 자양분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도 세상 풍파?! 를 겪은 사람이 강인하고 눈빛이 반짝거리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