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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카페인 공화국 / 정재승



커피하우스는 한가로운 기운이 넘쳐나는 평화롭고 여유있는 공간이었다. 원기를 되살리고, 슬픔을 위로하며, 천재들을 한결 명민케 해준다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사람들은 커피하우스를 찾았고 그곳에서 사색을 즐겼다. 커피하우스는 커피에 담긴 카페인이 피곤한 뇌에 축적된 아데노신과 싸워 맑은 두뇌를 만들어내는 각성의 격전장이었다.

...

한때 창조성과 여유로움의 원천이었던 커피가 현대사회에선 수면부족으로 인한 피로를 몰아내고 근무시간을 연장하는 각성제로 활용되고 있다. 하루 6시간도 채 자지 못하는 현대인들이 아침에 제정신으로 돌아오는 데 커피는 필수품이며, 나른한 오후를 견디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활력제 구실을 하고 있다.


* [사색 : 어떤 것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고 이치를 따짐] 

만 개가 넘는 커피하우스들이 있으면 뭐하나.. 
사색의 공간으로 충실한 커피하우스들은 줄어가는 듯 하다.
그렇게 만든건, 우리 사람들이겠지?
사색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기 때문일텐데..
정재승님 글 읽고 나 또한 사색의 시간이 줄어들고 있음을 느꼈다.
 
반성의 시간.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는 말이 다시 떠오른다.
다시 마음에 새기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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