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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dening

[홈가드닝] 2019.04.27 - 초코민트, 애플민트


(지난 포스팅에 이어 3달이 지났다. 식물들 자라는 모습도 찍지 않았다니..
아무리 이직 등 변화로 바빴다지만 식물들에게 소홀했다 싶어 반성을 ㅠ)

허브 종류는 실내에서 키우기 참 어렵다.
개인적으로 실내에서 키운 허브들은 죽진 않고 더뎌도 잘 크지만 줄기가 가늘다.
통풍이 야외보단 덜해서 그런건가..실외에서 키운 허브(엄청나게 굵은 줄기에 잎도 크다!)와 너무 비교되서 추운 겨울 또는 작은 식물을 갓 샀을 때 아니면 실내에서 잘 키우지 않게 된다.

현재 집에서 키우는 허브로는 로즈마리, 애플민트, 초코민트가 있다.
집 바로 위가 옥상이라, 옥상에서 키우는데 겨울엔 얼어 죽을 수 있어서 옥상가는 계단으로 들여놓는다.
햇빛이 좋고 미세먼지 없는 주말에 오랜만에 집에서 키우는 민트들을 살펴봤다.

<초코민트>

페퍼민트의 개량품? 이라던데 시원하고 깔끔한 향이 난다.
옥상 계단도 추운데 그래도 바깥보단 나은지 잘 월동했다.
날이 점점 풀려가는 4월 끝자락이라,
다시 푸르게 자라난 모습이었다.

+ 글쓰는 5월 11일 오늘, 더 자라나서 무성해졌길래 큰 줄기들은 잘라냈다.
오늘 다른 사진들 찍느라 초코민트 사진은 깜빡>_<

<애플민트>

화분이 4,5개 되는 애플민트는 개인적으로 향을 참 좋아해서 사무실에서도 키우고 (이직한 곳은 통유리에 햇빛 잘 들어오는 사무실인데 블라인드를 치고 지내다보니..  키우기가 애매했는데 향 맡으며 일하고 싶어서 머리를 쓰다가 통풍까지 해결해서 책상 위 노트북 옆에 화분두고 키우고 있다. 조만간 포스팅 예정) 있다.
TMI 좀더 하자면 ㅎ
가장 처음 키운 허브가 애플민트이고
그 첫 시작이 무려 8년 전이다. 민트인데 상큼한 향에 달달한 사과향이 더해지니 푹 빠져서 잎 따서 물에 띄워 마시곤 했다 :P

애플민트도 실내 실외 두 환경에서 키워봤는데 확실히 실외가 더 굵고 크게 자란다. 잎 사이즈가 엄지손가락 2배되기도!

겨울을 지내온 아이들이라 덜 굵은 아이들도 있고 민트가 잡초처럼 무성하게 번져 자라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잘라냈다.

잘라내고나니 한 무더기 나왔다.
줄기가 굵고 올곧은 일부는 유리컵에 물담아 키우고
(물꽃이, 수경재배라 볼 수 있다. 줄기는 자를 때 사선으로 잘라야 뿌리가 잘 자란다.)
나머지는 가볍게 헹구고 털어서, 잎을 모두 따서 건조기로 말렸다.
검색해보니 애플민트 차가 효능이 많길래 ㅎ 티메이커도 샀으니 마셔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