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 어른이 되면 꼭 하고 싶은 일 리스트를 썼었다.
그 중 하나가 음악 페스티벌 참여하기.
정작 어른이 되고 다양한 이유로 기회를 얻지도, 만들지도 못한 채 살아오다가
심지어 잊고 있던 이 소원을,
뒤늦게 올해가 되어서야 Seoul Jazz Festival로 이루었다.
출연한 아티스트들 모두 잊을 수 없지만
무엇보다도, The Cardigans..!
내가 서울재즈페스티벌에 갈 수 있었던 그 시작이 바로 카디건스였다.
Lovefool과 Carnival.
머리 속에서 계속 맴도는 멜로디.
반칙 노래.
이 반칙 노래들이 나를 서울재즈페스티벌로 가게 만들었다.
여기에 '이 노래도 들려주면 참 좋겠다' 싶었던 For what it's worth까지-
기분이 좋아서 어깨를 들썩이고 몸도 흔들흔들
그 때의 감정들,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생생하다.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
201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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