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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아침에 끼적끼적



오랜만에 일찍 일어났다. 7시기상!
골골거리고 난 후부터는 8시에 일어나는 것도 8시 반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어했는데..
어젯밤 픽 쓰러져서 잠들었다가 눈 뜨니 7시였다. 오랜만에 일찍 일어난 김에 몇자 끼적끼적.

새로운 염증이 생겼다. 그래서 아침저녁으로 목이 따끔거리고 가래가 끓고 기침도 한다.
(콜록쿨럭하다보면 민망하다. 꼭 담배펴서 그런 것처럼 보이는 것 같아서ㅠ)
코는 코와 입, 목이 연결되는 부분이 따끔하고 답답하다.
무리하지 않고 잘 지낸 내게 왜 또 염증이 났을까?
생각해보니 마음이 문제같다.

내 마음이 편치 않고 내 에너지가 제대로 사용되고 있지 않다.
내 인생 내 가족 챙기는 것도 벅찬데, 온전히 나 자체만 생각하는 것도 정리할 것이 참 많은데 말이다.
요 사이 초심, 내가 예전에 갖고 있던 그 마음들이 어디로 갔나 되돌아보게 된다.
내가 귀중히 여기고 우선순위로 둘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산다는 것은 기억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데 지금 내가 제대로 만들어가지 않고 있어서
열병마냥 자꾸 염증나고 나쁜 기억 나쁜 감정을 털어내려는 것은 아닌가 싶다.
언제나 사람이 같은 순 없고 사람 마음은 언제나 예측불허인데
자꾸 미래만 보고 과거에만 머문다면 평생 행복은 희귀하겠지?

현재에 충실하고 지금 이 순간순간에 집중하면 되는 것을.
언젠가 변한다는 마음가짐말고 변하지 않을 것처럼 순간순간 현재에 충실하면 된다.

이처럼 오래전부터 알고 있으면서도 다시 깨달을 수 밖에 없는 것들이 있다.
내가 흔들리고 방향감각을 잃었을 때 나를 일깨워주고 있다. 처음 접하는 진리인마냥.
이제는 지금 이순간에만 온전히 몰입하고 모든 것에는 당연한게 없단 생각을 하며 살아야지!
당연하다고 여기는 순간, 그 당연함으로 인해 소홀해지고 잊혀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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